치리노스 농장 베네수엘라 소 34마리 은퇴 준비

LG 트윈스에서 뛰었던 요니 치리노스에게는 야구 외에도 각별히 아끼는 것이 하나 있어요. 바로 고향 베네수엘라에서 가족과 함께 운영하는 소 농장이에요. 우승 반지를 낀 투수가 은퇴 이후를 위해 준비해온 농장 이야기를 정리해볼게요.

치리노스가 운영하는 농장의 규모

치리노스는 베네수엘라 고향에서 소 34마리를 기르는 농장을 가족과 함께 운영하고 있어요. 대규모 목장은 아니지만, 꾸준히 관리해온 가족 단위 축산 농장이라는 점이 특징이에요.

그는 인터뷰를 통해 농장에 대한 애정을 여러 차례 드러냈는데, 자신이 사용하는 글러브에 농장 이름을 새겨 넣을 정도로 각별한 의미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어요. 야구 선수로서의 정체성만큼이나 농장주로서의 정체성도 소중히 여기는 셈이에요.

왜 농장을 준비했을까

치리노스가 농장을 운영하는 이유는 은퇴 이후의 삶을 미리 준비하기 위해서예요. 프로 선수의 현역 생활은 한정적일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는 일찌감치 고향에서 안정적인 수입원이 될 수 있는 목축업을 병행해온 것으로 전해졌어요.

베네수엘라의 정치·경제적 불안정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농장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는 점이 언론을 통해 소개되기도 했어요. 고향의 여러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가족들이 농장을 꾸준히 관리해온 모습이 눈길을 끌었어요.

KBO 활약과 농장 운영의 병행

치리노스는 2024년 LG 트윈스에 입단한 이후 2025시즌 13승을 기록하며 통합우승을 이끈 주역이었어요. 시즌 중에는 한국에서 야구에 전념하고, 비시즌에는 고향으로 돌아가 농장을 돌보는 생활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어요.

이런 이중 생활은 외국인 선수들 사이에서도 특별한 사례로 꼽혀요. 많은 외국인 선수들이 비시즌에 개인 훈련이나 휴식에 집중하는 것과 달리, 치리노스는 농장 관리라는 구체적인 목표를 가지고 고향에서의 시간을 보내온 셈이에요.

한국 방문에 대한 바람

치리노스는 인터뷰에서 자신의 농장을 언젠가 한국 팬들에게도 보여주고 싶다는 뜻을 밝힌 적이 있어요. 한국에서 보낸 시간에 대한 애정을 농장과 연결지어 표현한 대목으로, 그가 한국 생활에 상당한 유대감을 느끼고 있었다는 점을 보여줘요.

그는 방출 이후 근황을 전하며 여전히 베네수엘라 고향에 머물고 있고, 농장도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어요. 팔꿈치 수술 후 재활 중인 상황에서도 농장은 그에게 안정적인 생활 기반이 되어주고 있는 것으로 보여요.

방출 이후 농장의 의미

치리노스는 2026시즌 부진과 부상으로 6월 LG에서 방출됐지만, 고향의 농장은 그대로 남아있어 그가 재활과 다음 도전을 준비하는 동안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어요. 그는 10월 개막하는 베네수엘라 윈터리그 아길라스 델 줄리아 소속으로 복귀할 계획도 함께 밝혔어요.

선수 생활의 부침과 관계없이 꾸준히 유지되는 농장은 치리노스에게 야구 외적인 안정감을 주는 존재라고 볼 수 있어요. 우승 주역에서 방출 선수로 상황이 바뀌었지만, 고향의 농장만큼은 변함없이 그를 기다리고 있는 셈이에요.

치리노스의 농장 이야기는 단순한 취미를 넘어, 프로 선수로서의 삶과 은퇴 이후를 함께 준비해온 그의 현실적인 면모를 보여주는 사례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