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브라 수전 헤드 교체 방법 준비물 분리 순서 새 헤드 장착 누수 점검

욕실이나 주방에서 흔히 보는 코브라형 수전은 목이 길게 휘어진 형태라서 물줄기 방향을 바꾸기 쉬운 게 장점이에요. 하지만 오래 쓰면 끝 부분의 헤드 부분에서 물이 새거나 수압이 약해지고, 석회가 껴서 물줄기가 갈라지는 일이 생겨요.

이 글에서는 수전 전체를 바꾸지 않고 헤드만 교체하는 방법을 준비물부터 마무리 점검까지 순서대로 정리해볼게요. 공구가 많지 않아도 대부분 혼자 할 수 있어요.

교체 전에 먼저 확인할 것

헤드 교체가 필요한 상황인지부터 확인해요. 물이 헤드 연결부에서 새거나, 헤드 끝의 구멍이 막혀 물줄기가 한쪽으로 쏠리거나, 헤드가 헐거워 돌아가는 경우라면 헤드 교체로 해결되는 경우가 많아요. 반면 수전 몸통이나 벽 쪽 연결부에서 물이 새는 경우는 헤드 문제가 아니에요.

막힘이 원인이라면 교체 전에 한번 청소해볼 만해요. 헤드를 분리해서 식초 물에 몇 시간 담가두면 석회질이 녹아 새 제품 없이도 해결되는 경우가 있어요. 그래도 해결되지 않거나 고무 패킹이 삭았다면 교체하는 쪽이 낫고요.

코브라 수전의 헤드는 보통 수전 몸통 끝에 나사로 연결돼 있어요. 다만 제품마다 나사 규격과 방식이 달라서 헤드를 사기 전에 반드시 기존 제품의 연결 방식을 확인해야 해요.

준비물

필요한 공구는 단순해요. 대부분 집에 있는 것으로 충분하고, 새 헤드와 테프론 테이프만 사면 돼요.

  • 새 헤드: 기존 헤드와 같은 규격의 제품을 준비해요. 수전 제조사 정품이 가장 확실해요.
  • 몽키스패너 또는 렌치: 헤드를 풀 때 써요. 표면이 긁히지 않도록 헝겊이나 고무를 한 겹 감싸고 잡아요.
  • 테프론 테이프(방수 테이프): 나사 연결부 누수를 막는 소모품이에요. 철물점에서 몇백 원에 살 수 있어요.
  • 마른 걸레와 양동이: 헤드를 풀 때 남아 있던 물이 흘러나오기 때문에 필요해요.
  • 식초와 칫솔: 분리한 연결부에 낀 석회를 닦아낼 때 써요.

기존 헤드 분리 순서

먼저 수전의 물을 완전히 잠가요. 주방이나 세면대 수전이라면 수전 아래에 있는 앵글밸브를 시계 방향으로 돌려 잠그고, 수전 손잡이를 열어서 남은 물과 압력을 빼요. 앵글밸브가 없는 구조라면 집 전체 수도 밸브를 잠가야 해요.

그다음 헤드의 연결부를 반시계 방향으로 돌려서 풀어요. 손으로 먼저 돌려보고 안 풀리면 몽키스패너를 써요. 헝겊을 감싸고 잡으면 도금이 벗겨지는 걸 막을 수 있어요. 너무 세게 힘을 주면 수전 몸통이 같이 돌아가 배관에 무리가 갈 수 있으니, 한 손으로는 수전 몸통을 잡아주면서 풀어야 해요.

헤드를 뺀 뒤에는 안쪽에 들어 있는 고무 패킹과 필터망이 같이 나오는지 확인해요. 이 부품들을 새 헤드에 옮겨야 하는 제품도 있고, 새 헤드에 이미 포함된 제품도 있어요. 분리한 부품의 순서와 방향을 사진으로 찍어두면 조립할 때 편해요.

연결부 청소와 테프론 테이프 감기

헤드를 뺀 수전 끝의 나사산에는 오래된 테이프 찌꺼기와 석회가 붙어 있는 경우가 많아요. 칫솔에 식초를 묻혀 나사산을 닦고 마른 걸레로 물기를 제거해요. 이 과정을 건너뛰면 새 헤드를 달아도 누수가 생기기 쉬워요.

테프론 테이프는 수나사 쪽에 감아요. 감는 방향이 중요한데, 나사를 조일 때 돌리는 방향(시계 방향)과 같은 방향으로 감아야 조일 때 테이프가 풀리지 않아요. 나사산을 따라 5~7바퀴 정도 팽팽하게 감으면 충분해요.

너무 많이 감으면 오히려 나사가 끝까지 들어가지 않아 헤드가 삐뚤게 장착되고, 너무 적게 감으면 물이 새요. 처음에는 5바퀴 정도로 시작해서 누수가 있으면 한두 바퀴 더하는 방식으로 조절하면 돼요. 고무 패킹이 있는 방식의 연결부에는 테프론 테이프가 필요 없고, 패킹이 연결부를 막아주는 구조이므로 제품 설명서를 먼저 확인해요.

새 헤드 장착과 누수 점검

새 헤드를 손으로 먼저 끝까지 돌려서 끼워요. 처음부터 공구를 쓰면 나사산이 어긋난 채 조여져 나사가 상할 수 있어서, 손으로 돌려 매끄럽게 들어가는지 먼저 확인하는 게 요령이에요. 손으로 더 이상 안 돌아갈 때쯤 몽키스패너로 반 바퀴에서 한 바퀴 정도만 더 조여요.

세게 조일수록 좋은 게 아니에요. 플라스틱이나 얇은 도금 부품은 과하게 조이면 금이 가거나 변형돼서 오히려 새는 원인이 돼요. 고무 패킹이 눌려 밀착될 정도로만 조이는 게 적당해요.

장착이 끝나면 앵글밸브를 천천히 열어 물을 채우고, 수전을 열어 물을 흘려보내요. 처음에는 공기가 섞여 물이 튀니 잠시 기다려요. 연결부를 마른 휴지로 감싸서 휴지가 젖지 않는지 확인하면 작은 누수도 찾을 수 있어요.

자주 하는 실수와 해결

가장 흔한 실수는 규격이 맞지 않는 헤드를 사는 거예요. 제조사마다 연결부의 나사 지름과 피치가 달라서 겉보기에 비슷해도 맞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 기존 헤드를 가지고 철물점이나 인테리어 자재점에 가서 직접 대어보는 방법이 가장 확실해요. 사진으로 주문할 때는 수전 제조사와 모델명을 확인해요.

  • 조여도 계속 새는 경우: 고무 패킹이 삭았거나 빠졌을 가능성이 커요. 패킹을 새것으로 바꿔요.
  • 헤드가 삐뚤게 들어간 경우: 나사산이 어긋난 거예요. 풀어서 다시 손으로 돌려 끼워요.
  • 수압이 약해진 경우: 새 헤드의 필터망이 막혔거나 이물질이 들어갔을 수 있어요. 필터망을 분리해 물로 헹궈요.
  • 수전 몸통이 같이 돌아간 경우: 몸통에서 물이 새기 시작하면 배관 연결부가 느슨해진 거예요. 이 경우는 업체를 부르는 편이 안전해요.

정리하면

코브라 수전 헤드 교체는 물 잠그기, 기존 헤드 분리, 연결부 청소, 테프론 테이프 감기, 새 헤드 장착, 누수 확인 순서로 진행돼요. 테이프는 조이는 방향과 같게 5~7바퀴 감고, 과하게 조이지 않는 게 핵심이에요. 몸통 연결부에서 물이 새거나 규격을 확인하기 어렵다면 무리하지 말고 수리 업체나 제조사에 문의해보세요.